■ 현장사람들이 전하는 전문건설 - 세계 속의 전문건설인들
표준이앤씨(주) 정재민 대표(말레이시아)

◇정재민 대표이사
◇정재민 대표이사

- 해외진출의 쾌거를 이뤄 공사 착공 직전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현장인지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희 회사는 현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시내(PRINCE COURT MEDICAL CENTRE 근방)에서 지하전력시설을 구축하는 공사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다만 이번 프로젝트는 직접 시공은 아니고 공법 기술에 대한 기술컨설팅방식으로 참여합니다. 우선협상대상자(현지업체:GAMUDA-OTA J/V)와 21억원에 계약하는 것으로 참여가 확정된 상태입니다.

- 첫 해외공사 진출 쾌거를 달성하셨는데 어떤 준비를 해 오셨는지요?
“해외공사는 이번 말레이시아 프로젝트가 처음입니다. 약 6년 전부터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홍콩 등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을 통해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또 특화된 기술을 가지고 있다 보니 다수의 업체로부터 견적의뢰가 들어오기도 해 견적서 제출 등의 업무를 꾸준히 경험해 왔습니다. 이번 말레이시아 프로젝트의 경우 회사 전체가 움직여 현지의 기후조건, 노무환경 등을 체크했습니다. 이런 것들이 쌓여 좋은 결과가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시내 지하전력시설 구축 현장 전경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시내 지하전력시설 구축 현장 전경

- 표준만의 해외진출 강점이 있나요?
“우선 기술력입니다. 우리 회사는 협소한 공간에서도 공사할 수 있도록 개발된 비개착터널특수공법인 DSM공법 특허를 갖고 있습니다. 사각형태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터널굴착방식으로 구축해야 하는 이번 현장에서도 해당 특허가 유리하다고 판단돼 해외진출에 큰 도움을 봤습니다. 또 철저한 현장조사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 전문건설업체의 해외진출을 위해 필요한 국가적 제도적 지원에는 어떤 것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현지에서도 계약보증이나 하자이행보증 등 금융권의 도움을 받아야 할 일 등이 있는데 말레이시아의 경우 진출해 있는 한국계 은행이 없어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경우 현지외국은행을 통해 보증서를 발급받기가 힘든 만큼 이런 부분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다면 좋겠습니다”

- 해외진출을 꿈꾸는 전문건설업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국내에서 충분히 검증되고 특화된 기술력이 있다면 저가수주경쟁이 판치는 국내시장을 탈피해 해외시장 개척이 가능할 거라 생각됩니다. 특히 긴 호흡을 갖고 차분히 준비하고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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