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 버스차고지 입체화 후 조성되는 오픈 스페이스와 디자인 특화 청신호 주택의 모습 상상도(자료-서울시 제공)
◇강일 버스차고지 입체화 후 조성되는 오픈 스페이스와 디자인 특화 청신호 주택의 모습 상상도(자료=서울시 제공)

송파구 장지·강동구 강일 버스공영차고지가 생활SOC, 도시숲과 공공주택이 어우러진 새로운 컴팩트시티(Compact City)로 각각 재창조된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장지동 862번지(2만5443㎡)와 강일동 682번지(3만3855㎡) 입체화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1일 밝혔다. 

버스차고지 활용 컴팩트시티 모델은 △기존 차고지 첨단‧현대화 △청년‧신혼부부 공공주택 건립 △도시숲(공원) 조성 △지역밀착형 생활SOC 확충 △지역생활중심기능 강화 등 5가지로 추진된다.

우선 기존 야외 차고지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시설 현대화와 근무환경 개선에 방점을 두고 지하화·건물화 등을 추진한다. 

청년 1인가구와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행복주택)도 총 1800호(장지 840호, 강일 965호)가 들어선다. 

차고지 상부 공간의 50% 이상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오픈 스페이스의 녹지공간으로 조성하고, 생활SOC는 2030 서울 생활권계획에서 제시한 도서관, 공공체육시설 같은 편의시설은 물론 창업‧일자리, 판매시설 등을 다양하게 도입한다. 

마지막으로 버스차고지가 단순히 버스가 나가고 들어가는 공간을 넘어 일종의 ‘버스터미널’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SH공사는 국제현상설계공모를 통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설계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달 중 ‘장지차고지’에 대한 공모를 시작하고, 2020년 3월 ‘강일차고지’ 공모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동시에 내년 7월까지 설계안을 채택하고, 내년 말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과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하반기 착공한다는 목표다. 

박원순 시장은 “주거와 여가, 일자리가 어우러진 자족기능을 갖춘 버스차고지 상부의 새로운 콤팩트시티가 도시공간을 재창조하고 지역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은 저이용되고 있는 기존 차고지를 재생해 도시공간을 재창조하고,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SOC를 병행 설치해 공간복지를 실현하며, 다양한 도시적 기능이 복합된 콤팩트시티를 조성하는 새로운 사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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