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이번에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성공하면 HDC그룹은 일약 재계 20위권 대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국내 대기업 자산 순위 기준으로 현재 재계 33위인 HDC그룹은 이번에 자산 규모 11조원에 달하는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서 재계 17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도 건설·유통·레저·물류를 아우르는 종합 그룹으로 변신한다.

HDC그룹은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현재 그룹이 보유한 면세점과 호텔 사업 등 유통 부분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항공업은 호텔·면세점과 사업의 접점이 많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6월 강원 오크밸리를 인수하며 작년 5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본격적으로 그룹 내 사업 다각화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그룹 외형상 ‘건설 기업’에서 ‘유통·물류 기업’으로 주력 업종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HDC그룹의 총 매출 약 6조5000억원 가운데 현대산업개발과 아이앤콘스 등 건설 사업 매출이 4조3000억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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