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연, 제7차 RICON토론회 개최

4차 산업혁명 개별기술들은 이미 상용화 단계지만 건설산업 전반에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이에 산업의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루기 위해서는 업무 방식의 표준화‧디저털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미글로벌 박상혁 소장이 제7차 RICON토론회에서 발표하는 모습.
◇한미글로벌 박상혁 소장이 제7차 RICON토론회에서 발표하는 모습.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유병권)은 11일 서울 전문건설회관에 위치한 연구원에서 ‘건설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제7차 RICON토론회를 개최했다.

한미글로벌의 박상혁 건설전략연구소장이 강연자로 나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정의와 그것을 이루기 위해 추진한 경험 등에 대해 설명했다.

박 소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란 디지털 기반으로 기업의 전략‧조직‧프로세스‧비즈니스모델‧커뮤니케이션‧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경영전략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아날로그 기술을 단지 디지털 기술로 전환하는 것을 넘어 기존 서비스를 새로운 품질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에선 ‘4차 산업혁명 기술은 다 나와 있으니 그것들을 단순히 적용하면 된다’는 식으로 생각하지만 잘못된 접근”이라고 지적하며 “사용자가 먼저 경험해보고 자기 업무부터 디지털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의 업무를 표준화한 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프로세스를 줄이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디지털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무엇을 제공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소장은 얼마 전 아마존고를 다녀온 일화와 회사 식권을 ‘식권대장’ 앱으로 바꾼 사례를 소개했다. 아마존고는 신개념 무인결제 마트로, 아마존 회원가입만 하면 마트 안에서 결제 절차가 전혀 없다. 식권대장 앱은 총무부서가 하던 직원들의 식사비 정산업무를 없앴다.

그는 “중요한 것은 프로세스 하나를 없애는데 디지털 기술이 사용됐다는 것이고, 또 프로세스의 표준화가 먼저 이뤄졌기 때문에 디지털 전환이 가능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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