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간 균형 발전을 위해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 중 철도건설사업 5건이 본궤도에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남부내륙철도, 평택~오송 2복선화, 충북선 고속화, 대구산업선 인입철도, 석문산단 인입철도 등 5건의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수행사가 지난 15일 선정돼 20일부터 기본계획수립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평택~오송 2복선화는 고속철도 병목구간을 해소해 운행 횟수를 대폭 늘리는 사업이다. 경부고속선 평택∼오송 구간의 선로용량은 1일 최대 190회인데 현재 176회를 운영해 더 이상 운행편수를 늘릴 수 없다. 수서・서울・용산에서 출발하는 고속철도가 필수적으로 통과하는 평택~오송 구간에 고속철도 복선을 추가 건설하면 전국 권역의 고속철도 확대 공급이 기대된다.

예타 면제 사업 중 사업비가 4조7000억원으로 가장 큰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서울 및 수도권에서부터 KTX 또는 SRT를 이용해 진주를 거쳐 거제까지 2시간40분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한다. 영남 내륙지방의 교통 편의를 높이고 관광‧산업 활성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선 고속화는 기존 충북선의 선형개량을 통해 연계 노선의 직결운행으로 이용자의 편의성 및 이동성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현재는 목포에서 강릉까지 4~5시간이 소요되나, 충북선 고속화 사업이 시행되면 3시간대에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산업선 인입철도 사업은 화물운송 효율화와 함께 산업단지 근로자의 출퇴근시간을 단축하는 사업이다. 통행시간은 기존 승용차 1시간13분에서 철도를 이용하면 38분가량으로 줄인다.

석문산단 인입철도는 석문산업단지와 송산산업단지에 철도 화물 운송이 가능하도록 철도를 연결하고 적하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산업단지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철도를 이용하여 전국으로 배송될 수 있어 화물운송 효율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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