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12월부터 4개월간 전국 공동주택(아파트) 2000가구를 대상으로 실내 라돈 농도의 실태를 조사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실태조사는 난방효율 제고를 위한 기밀성능 강화, 천연자재 사용 증가 등으로 공동주택의 라돈 문제가 지속 제기됨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 

조사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침실 또는 거실과 같은 주요 생활공간에 라돈 검출기를 설치한 뒤, 90일간 측정 후 회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사대상 2000 가구는 2008년 이후 입주한 아파트 현황자료를 토대로 지역별 조사 표본수를 추출한 후, 해당 지자체의 추천을 거쳐 선정했다.  

환경부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3년간 공동주택 실내 건축내장재 등 건축자재의 유통 현황을 조사하고, 사용빈도가 높은 실내마감재의 실내공기 중 라돈 기여율 등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관리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실내내장재를 도출,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라돈 차폐재의 효과를 평가하는 등 저감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현미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기반연구부장은 “실생활 환경조건에서의 라돈 농도를 평가하는 만큼, 공동주택 라돈 관리정책 마련에 필요한 기초자료가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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