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제성장 이뤄낸 수많은 산업기술 중 주목해야 할 100장면 엄선

한국공학한림원은 지난 100년 동안 우리 산업기술이 지나온 발자취를 살펴보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낸 수많은 산업기술 중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의미 있는 100장면을 엄선해 2일 발표했다.

건설분야에서는 국가 산업의 대동맥 ‘경부고속도로’,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든 ‘경부고속철도 개통’, 국내 최고 높이의 초고층 빌딩 ‘롯데월드타워’ 등 12건이 포함됐다.

공학한림원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대한민국 산업기술 100장면’은 한림원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2016년부터 4년간 400여 명의 전문가와 함께 진행한 ‘한국산업기술발전사(10권)’ 발간사업의 일환이다.

해방 이후부터 2015년까지 우리나라 10대 산업의 기술발전 과정을 담은 ‘한국산업기술발전사’는 모든 산업 분야를 총망라한 국내 최초의 산업기술발전사로 산업기술사적 관점에서 ‘기술’에 초점을 두고 발전과정을 정리한 전문자료다.

이렇게 탄생한 대중서 ‘꿈이 만든 나라(부제: 대한민국 산업기술 100장면·표지)’에 담긴 100장면은 산업별 장면 82개, 일제강점기 8개, 정책제도 부문 10개 등이며, 11개 산업분야 가운데 건설분야에서는 70년대 5건, 90년대 1건, 2000년대 3건, 2010년대 3건 등 총 12건이 선정됐다.

70년대에는 △천릿길도 고속도로부터–국가 산업의 대동맥 ‘경부고속도로’(1970년) △‘한강의 기적’을 만든 숨은 공신-우리나라 토목사의 신기원, ‘소양강 다목적댐’(1973년) △대중교통 혁명, 시민의 발이 된 지하철-우리 기술로 만들어낸 세계 최고 수준의 ‘서울 지하철 1호선’(1974년) △20세기 최대의 건설 프로젝트-현대건설의 ‘사우디 주베일 산업항 공사’(1976년) △원자력 강국을 향한 신호탄-한국 최초의 원자력발전소, ‘고리원전 1호기’(1978년)가 꼽혔다.

이어 90년대 △내 집 마련의 꿈, ‘신도시’라는 히트 상품-분당, 일산 등 ‘신도시 건설’(1989년)과 2000년대에 △세계 최고의 하늘 길을 열다–세계를 향한 관문을 활짝 연 ‘인천국제공항’(2001년) △대~한 민국 짝짝짝 짝짝-아시아 최대의 축구 전용 경기장 ‘서울월드컵경기장’(2001년)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경부고속철도 개통’(2004년)이 포함됐다.

2010년대는 △천하를 호령하는 교량 기술-현수교 기술 자립, ‘이순신대교 개통’(2012년) △마천루, 하늘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다–국내 최고 높이의 초고층 빌딩 ‘롯데월드타워’(2016년) △미션 임파서블, 대륙 간 해저터널을 뚫어라-‘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 개통’(2016년)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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