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사상구 엄궁동~중구 중앙동(충장대로)를 연결하는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 제안서 평가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가칭 서부산도시고속도로주식회사)을 우선 협상대상자로 지정·통보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케이비(KB)승학터널전문투자형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과 현대건설·롯데건설 등을 출자자로 하고 현대건설·롯데건설·흥우건설·㈜영동 등이 시공자로 참여한다.
부산시는 이 사업에 대해 당초 유리한 사업계획을 제안받기 위해 지난 7월29일 한국교통연구원을 평가주관기관으로 선정해 제3자 제안공고를 시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경쟁 구도가 형성되면서 부산시가 유도한 요금 및 사업비 등 최적의 사업계획이 제안됐다.
아울러 지역건설업체도 7개사가 참여해 지역 건설지분 30%를 확보해 이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승학터널은 향후 제안된 총사업비 및 통행료 등에 대한 검증과 세부조건 협상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사업시행자와 실시협약 체결·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2년에 착공, 2026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부산시민의 부담 경감에 최우선의 목적을 두고 작성된 제3자 제안공고문의 내용에 충실하게 제안한 현대건설컨소시엄을 우선 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며 “세부내용은 협상 결과에 따라 다소 변경될 여지가 있으나, 당초 제안된 취지에 맞게 사업을 본격 추진해나가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대개조의 핵심사업인 북항재개발과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을 연결할 뿐만 아니라, 엄궁대교 및 장낙대교와 연결해 부산 원도심과 창원을 30분대로 단축하게 돼 앞으로 부산시 서부산권 도로교통망의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