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에 이어 건설사 두 번째 강제수사

광주광역시 민간공원 특례사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중앙공원 2지구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호반건설을 압수수색했다. 민간공원 관련 건설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 달 ㈜한양에 이은 두 번째다.

4일 호반건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광주지검 수사관들이 서울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건설사 관계자는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고 말했다.

민간공원 2단계 특례사업은 지난해 12월 5개 공원 6개 지구 가운데 ‘노른자위 부지’로 평가받았던 중앙공원 1·2지구 우선협상대상자가 변경되면서 각종 의혹이 불거졌다.

2단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발표한 지 불과 41일 만에 중앙공원 1지구는 광주 도시공사에서 한양으로, 중앙공원 2지구는 금호산업㈜에서 ㈜호반으로 각각 변경됐다. 

광주경실련은 지난 4월 우선협상대상자를 교체하는 과정에 광주광역시와 광주도시공사의 부당한 압력이 작용했는지, 건설사에 특혜를 제공했는지 등의 의혹을 밝혀달라며 광주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광주지검은 이날 압수수색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선 지난 달 21일 검찰은 한양 광주사무소에서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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