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꾸준한 수주에 힘입어 연이은 호실적을 기록, 새로운 도약에 청신호가 켜졌다.

5일 한진중공업에 따르면 건설부문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약 260억원으로, 지난해의 198억원을 넘어섰다.

이익률 측면에서는 2016년까지 마이너스였던 영업이익이 2017년 2.13%, 지난해 2.35%에 이어 올해 4.40%를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2011년 6% 이후 최고치이다.

공공공사의 경우 지난해 수주한 부산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해 판교테크노밸리 교량 및 단지 조성공사, 양산집단에너지 시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 등 건축·토목·플랜트 각 부문에서 올해만 약 5300억원 규모의 물량을 확보했다.

수주 잔고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도 눈길을 끈다. 2017년 수주 잔고는 1조6069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1조5645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올 3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1조73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이미 11%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는 주택사업 강화에 따른 정비사업 분야에서의 실적이 두드러진 탓인데, 최근에는 인천 경동율목 재개발과 원주 세경1차 재건축, 용인 모현1구역 재개발 등을 수주해 약 2조원대의 미착공 공사 수주 잔고를 추가로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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