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건협 기술상’ 수상한 전문건설업체 기술들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회장 김영윤)는 신공법 또는 신자재를 개발하거나 시공방법을 개선해 공사비, 공사기간을 줄이는 등 건설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회원사를 발굴 포상하고 있다. 전건협은 올해 3개 회원사를 기술상 수상자로 최종 결정, 지난 11일 정기총회에서 시상했다. 수상자들의 주요 기술을 살펴봤다.

● 최우수상 - ㈜대우강건 ‘에너지 절감 방화문 설치시스템’

◇방화문 설치하는 모습.
◇방화문 설치하는 모습.

대우강건(대표 정하음)은 ‘에너지 절감 구조를 갖는 방화문 설치시스템’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일반적으로 입주해 있는 세대의 현관문을 교체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며, 바닥의 인조석, 내부 타일 및 벽지, 페인트 등 건물의 내·외 손상 없이는 교체하기가 힘들었다.

대우강건이 개발한 방화문 설치시스템은 기존의 완전 철거 방식과 다르게 기존의 프레임 위에 덧대어 작업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문 주변의 벽과 바닥에 손상을 주지 않고 빠르게 작업할 수 있어 공사기간을 단축시키는 동시에 원가를 절감시킬 수 있다. 1세대당 작업 시간을 기존 6시간에서 2시간으로 60% 단축시켜 짧은 시간에 많은 공사를 수행할 수 있다.

● 우수상 - ㈜신승이앤씨 ‘단경간 자전거 보도교 시공기술’

◇원형거더와 브라켓이 설치된 모습.

우수상은 ‘단일 원형강관 거더 상부에 강재 브라켓과 목재 데크를 설치한 단경간 자전거 보도교 시공기술’을 개발한 신승이앤씨(대표 남궁은)가 받았다.

국토교통부의 건설신기술로 지정된 이 기술은 교량 시공시 원형의 단일 거더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장에서 거더와 브라켓을 미리 조립한 후에 거더를 설치하기 때문에 공사기간을 기존의 ‘I형 거더’를 활용하는 공법의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공사비도 기존 기술의 75% 수준이며, 유지관리비용도 적게 들어가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으로 인해 자전거와 관련한 인프라 수요가 늘고 있어 단경간 자전거 보도교의 적용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 장려상 - 선광건업㈜ 접이식 휀스

◇접이식 휀스 개념도.

접이식 휀스를 개발한 선광건업(대표 임채병)은 장려상을 받았다.

기존의 휀스들은 지중에 수직으로 고정돼 있었다. 강우시 안전망과 수평부재, 지면 사이에 걸린 크고 작은 이물질이 배수흐름을 방해하고, 이 때문에 물이 역류해 범람하기도 했다.

접이식 휀스는 체육시설이나 공원, 공장의 외곽 대지경계지점에 연속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안전휀스로, 비가 많이 내리거나 바람이 강하게 부는 경우에 휀스의 손상을 막기 위해 눕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중에 설치된 지주에 지지용 서포트(기둥)가 고정돼 있는 형식이며, 서포트는 수직부재와 볼트·너트를 통해 회전 가능한 방식으로 조립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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