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8년 기준 조사결과 발표
작년 건설업계 매출 0.6% 증가… IMF 후 최저
전문직별공사업 평균 2% 감소
100대 건설사는 5.5% 증가
업계 내 빈익빈 부익부 심화

지난해 건설업 매출액 증가폭이 0.6%로 외환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1999년 이후 최소를 기록했다.

전문직별공사업체의 기업체당 매출액은 시설물유지관리 분야는 늘었지만 기반조성 및 시설물축조 분야는 감소해 업종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통계청은 18일 ‘2018년 기준 건설업 조사 결과(기업부문)’를 발표했다.

지난해 건설 기업체 수는 7만5421개로 전년보다 4.2%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종합건설업체는 11만39개, 전문직별 공사업체는 6만4382개로, 각각 전년대비 4.0%, 4.3% 늘어났다.

이들 업체의 지난해 건설공사 매출액은 394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0.6%(2조2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매출액 증가 폭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가 한창이었던 1999년(-11.1%) 이후 가장 작았다.

매출액 증가보다 업체수 증가폭이 크다 보니 기업체당 매출액은 감소했다. 전체 건설업체의 평균 매출액은 52억2600만원으로 3.5% 감소했다. 종합건설업은 221억2800만원으로 4.2% 줄었고, 특히 토목건설업은 14.7%나 감소했다.

전문직별공사업의 평균 매출액은 2.0% 감소한 23억2800만원을 기록했다. 시설물유지관리공사업과 실내건축 및 건축마무리공사업이 각각 3.3%, 1.0% 늘었지만 기반조성 및 시설물 축조관련 전문공사업, 건물설비 설치공사업은 5.5%, 1.0%씩 감소했다.

건설업 상위 100대 기업의 매출액은 146조원으로 5.5% 증가했지만, 그 외 기업은 2.1% 줄었다. 상위 100대 건설사와 그 외 기업의 매출액 비율은 2017년 35대65 정도에서 지난해엔 37대63으로 벌어졌다.

건설업 종사자 수는 169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1.7%(2만8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직종별로 보면 임시·일용직이 2.0% 늘어난 92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술직(43만4000명), 사무직 및 기타(20만명), 기능직(14만1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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