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실적 56개월 연속 기준선 아래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1월 전망치가 90.3을 기록해 새해 경기 전망이 여전히 부진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추이(자료=한국경제연구원 제공)

이는 지난달 전망치인 90.0보다 소폭 개선됐으나 기준선을 밑도는 수치이며, 12월 실적은 56개월 연속 기준선 아래인 90.1에 그쳤다.

연구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부정적 심리는 지속돼 내수(91.7), 수출(94.5), 투자(95.2), 자금(97.0), 재고(101.8), 고용(97.5), 채산성(95.8) 등 전 부문에서 기준선 이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중 무역갈등 완화와 반도체 업황 회복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제조업의 경기 전망(88.1)이 지난달(84.6) 대비 소폭 상승했다.

OECD에서 발표하는 경기선행지수가 29개월 만에 0.03p 반등했으며, 제조업 PMI지수도 49.4로 1.0p 상승했다.

그러나 기업들은 경기선행지수는 여전히 저점이고 제조업 PMI 지수도 기준선(50) 이하를 기록하고 있어 경기에 대한 낙관은 어렵다고 예상했다.

추광호 일자리전략실장은 “내년도 정부 경제성장률 달성을 위해서는 민간기업 활력 회복이 중요하다”며 “규제혁파로 기업이 활동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고, 시장이 자발적으로 투자에 적극 나설수 있도록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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