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올 1월 지수는 80.8로 11.8p↓ 전망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19년 1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1.5포인트(p) 상승한 92.6으로 4년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추이. (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추이 /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CBSI는 분양가 상한제가 발표된 2019년 8월 65.9로 부진했으나 11월에 81.1로 80선을 기록하고, 12월에 92.6을 기록해 2년6개월 만에 다시 90선을 회복하게 됐다.

연구원은 “지난 2015년 7월 101.3을 기록한 이후 4년5개월 만에 기록한 가장 높은 수치로 최근 침체된 건설경기가 일부 개선된 것”이며 “정부의 내수 진작을 위한 투자 계획과 함께 예년보다 더 많은 발주가 이뤄진 것이 지수 회복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신규 공사수주 BSI가 지난 11월 104.5에 이어 12월에도 107.0으로 2개월 연속 양호한 모습”이라며 “건설공사 기성 BSI도 98.9로 전월 대비 크게 개선되는 등 공사 물량 증가가 지수 회복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2020년 1월 지수는 2019년 12월 대비 11.8p 하락한 80.8로 전망된다.

박 부연구위원은 “통상 1월에는 전년 말에 비해 공사발주 물량이 감소하는 계절적 요인으로 CBSI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올해에도 이러한 영향으로 신규 공사수주가 감소하고 기성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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