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도로 위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자동 염수분사시설을 확충하고 LED 조명식 결빙주의 표지판을 설치해 나가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는 7일 ‘겨울철 도로교통 안전 강화대책’을 수립해 국무회의에서 발표했다.

올 겨울 블랙아이스로 인산 도로 미끄럼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지난달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다중 추돌 사고의 주요 원인이 ‘도로 살얼음’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달 16일에 관계기관 합동으로 도로 살얼음 대책을 논의해 순찰강화 및 예방적 제설작업 실시 등 긴급조치를 각 도로 관리기관에 지시했으며, 12월20일부터 관계기관 TF를 구성·운영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도로 미끄럼 사고 예방을 위해 자동 염수분사시설을 확충하고, 원활한 배수 촉진을 위한 노면 홈파기(Grooving)도 설치한다. 자동염수분사시설은 2023년까지 235개를 확충하고 노면 홈파기는 연내 180㎞ 구간에 설치한다.

또한, 새벽에도 결빙 취약구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LED 조명식 결빙주의 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내비게이션과도 연계해 주의구간을 상시 안내토록 한다.

아울러 배수성 포장, 도로 열선 등 도로결빙 방지 신공법 등을 시범적으로 설치해 효과 검증 후 단계적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살얼음 신속탐지 및 즉시알람 등을 위한 기술개발을 위해 관련 R&D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로 내 돌발 상황을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쉽게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 CCTV를 올해 500대 설치한다. 스마트CCTV는 차량 돌발정지, 역주행 등 CCTV 영상을 AI 기반의 자동감지·알림 기능이 담긴다.

대형사고의 원인이 되는 과적차량 관리 강화를 위해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겨울철 합동 과적단속을 실시하고, 결빙 취약관리구간에 과속단속 카메라를 우선적으로 설치해 감속운행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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