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일 LH 전문위원, 건정연 토론회서 주장

◇김수일 LH 전문위원이 건정연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김수일 LH 전문위원이 건정연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건설기업이 스마트 건설 역량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는 기술 사용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공공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수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문위원은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유병권)이 13일 서울 전문건설회관에서 개최한 ‘RICON 제10차 토론회’에서 스마트건설을 활성화하기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

‘스마트시티와 스마트 건설기술’을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김수일 전문위원은 ‘스마트건설:우리는 어떠한 방법으로 도시를 건설할 것인가?’ 발표를 통해 스마트 건설기술의 국내 현황을 설명하고, 활성화가 안되고 있는 장애요인들을 지적했다.

김 전문위원에 따르면 발주자와 건설기업들이 실패를 우려해 기술도입을 꺼리고 있고, 이에 따른 기술 관련 신규교육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기술 표준화 작업 등 제도 정비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스마트기술 관련 공정지연이 발생할 경우 공정간섭도 우려되고 있다.

그는 “현재 스마트건설 분야는 사업비가 많이 들어가지만 투자대비 효율이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대형건설사를 중심으로 스마트 안전장비 등 일부 분야에서만 활성화된 상태”라며 스마트기술 사용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기술에 대한 표준화, 교육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등 공공부문에서 시장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생산성, 효율성 등을 검증하기 위한 Test Bed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문위원은 이와 함께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단지(세종 5-1 생활권)에 적용되는 스마트 건설기술을 소개했다.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는 △드론 3D 측량 △BIM 설계 △5G & 건설자동화 장비 △콘크리트 양생센서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과 △열섬완화 및 공기정화 블록 △스마트웨어러블 등 안전장비 △건설장비 사고 예방시스템 등 환경·안전 부문 기술이 적용된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재용 국토연구원 스마트녹색도시연구센터장도 발표를 진행했다. 이재용 센터장은 ‘스마트시티의 산업 추진 방향’ 발표에서 “수평적 거버넌스를 통해 도시내 자원 배분을 최적화하고 이를 통해 인간의 행동패턴의 변화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스마트시티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