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올해 해양안전문화 확산 추진계획 수립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내년 경기 안산과 전남 진도에 선박 탈출, 이안류(역파도) 체험, 생존 수영 등을 교육할 수 있는 ‘종합형 해양안전체험관’이 생긴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안전문화 정착을 통한 국민 행복 실현’이라는 비전 하에 ‘2020년 해양안전문화 확산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내년 개관을 목표로 안산(수도권)과 진도(호남권)에 선박 탈출과 생존 수영 등 다양한 해양안전체험교육을 할 수 있는 종합형 해양안전체험관을 구축하기로 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도입된 생존 수영 교육은 기존에 강조됐던 평영, 배영, 접영 등 전문 영법 이론교육이 아닌 비상시 물에 떠 구조대를 기다릴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실전 수업이다.

해수부는 전국의 체험관별 콘텐츠 구성현황과 지역별 인구분포 등에 대한 연구를 통해 종합형 해양안전체험관의 추가 건립 지역을 검토할 예정이다.

종합형 해양안전체험관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는 공공기관의 유휴공간 등을 활용해 소규모 해양안전체험관(해양안전문화센터)을 설치·운영해 지역별로 편차없이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구명뗏목 설치·탑승에 대한 가상체험(VR) 후 수영장에서 실제 탑승하는 체험을 실시하는 등 워터파크를 비롯한 다중이용시설과 연계한 이동형 체험시설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 행사와 연계해 선박 운항 시뮬레이션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해양안전체험존, 운동장에 이동식 풀장과 간이 교육동을 설치해 생존 수영 등의 체험 교육을 진행하는 학교해양안전교실 운영을 활성화한다. 우선 세종시에 시범 운영하고 대상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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