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취업자수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건설업 연간 취업자 수는 지난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이후 이어오던 건설업 연간 취업자 증가세가 멈춘 것이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9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취업자는 202만명으로 전년보다 1만5000명 줄었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는 전년대비 연간 약 30만명이 늘었지만 광공업(-8만5000명), 제조업(-8만1000명), 건설업은 감소했다.

월별 취업자 증가폭은 1월 1만9000명 수준에 그쳤으나 2월과 3월, 5월~7월에는 20만명을 웃돌았다. 하반기에는 증가폭이 더 커져 8월 45만2000명, 9월 34만8000명, 10월 41만9000명, 11월 33만1000명으로 4개월 연속 30만명 이상 증가폭을 이어갔고 12월에는 50만명을 넘어섰다.

반면 건설업은 소폭 줄었다. 12월 취업자가 전년동기 대비 2만8000명 줄어 204만7000명을 기록했다. 1월과 4월, 9월~12월 기간에도 줄어들어 연간 취업자가 감소했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해 취업자 수 증가세 회복과 고용률 상승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일자리 사업과 전년도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정부에서 적극적인 일자리 사업 의지가 있어 올해도 다양한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0대의 연간 취업자가 16만2000명 줄어든 점에 대해선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 직업별로는 자영업, 임시‧일용직에서 감소한 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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