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새 업체 1738개 등록…매달 347개 ↑
작년 11월 기준 6만5491개 등록
88개 업체 종합업종면허 취득

지난해 6월 전문건설업 등록기준 자본금이 기존 대비 약 70% 수준으로 낮아진 후 전문건설 업체수와 등록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회장 김영윤)에 따르면 작년 11월 전문건설(기계설비·시설물 등 제외) 업체수는 4만4034개, 등록수는 6만5491개로 집계됐다.

등록기준 자본금 기준이 낮아지기 직전인 2019년 6월엔 각각 4만2974개, 6만3753개였다. 6월 이후 5개월 동안 업체수는 1060개, 등록수는 1738개 증가했고, 월평균 212개, 347개씩 늘어난 셈이다.

2018년 같은 기간 월평균 증가가 134개, 167개였던 점과 비교하면 약 60%, 130%씩 급증했다.

특히 업종별로는 포장공사업과 실내건축공사업의 등록수 증가가 두드러졌다. 두 업종은 등록기준 완화 후 5개월 동안 각각 5.74%(169개↑), 4.55%(259개↑)나 증가했다. 습식·방수, 도장, 비계·구조물해체, 금속·창호·온실, 지붕판금·건축물조립, 조경시설물 등 업종도 3% 이상 늘었다.

이와 함께, 전문건설업체의 종합업종 면허 취득 사례도 늘었다. 1~6월 기간에는 48개 업체가 52개 면허를 등록했고, 이후 7~11월엔 88개 업체가 105개 면허를 등록했다. 전문업체 한 곳에서 두 개 이상의 종합면허를 취득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박선구 연구위원은 이같은 증가세에 대해 등록기준 완화  외에 업황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는 “실내건축 업종 증가세는 무등록 상태로 유지해 오던 리모델링업체들이 자본금 완화를 계기로 건설업 등록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포장 업종은 건설물량이 공공주도로 늘어나면서 업황이 좋았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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