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안내서 분석시스템 작동 화면 /사진=SK건설 제공
◇입찰안내서 분석시스템 작동 화면 /사진=SK건설 제공

SK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입찰안내서(ITB)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입찰안내서는 발주처가 입찰하려는 기업에 요구사항과 유의사항 등을 안내하기 위해 만든 문서다.

SK건설은 “통상 1만여장에 달하는 입찰안내서 분석에만 엔지니어 30명이 100시간씩 약 3000시간을 투입해야 했지만,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이를 60% 이상 획기적으로 줄이고 정확도를 7% 이상 높일 수 있다”며 “일반계약을 포함해 전체 설계 공사종목(공종)을 대상으로 공종별 위험 요소 분석과 AI 학습을 적용한 사례는 SK건설이 최초”라고 설명했다.

SK건설은 지난해 초부터 SK C&C의 인공지능 ‘에이브릴’을 도입해 입찰안내서 분석 시스템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같은 해부터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 입찰 준비 과정에서도 AI 분석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SK건설은 “올해부터 해외 인프라 프로젝트 입찰에도 (시스템을) 확대 적용한다”며 “프로젝트 입찰 업무 이외에 많은 양의 문서를 검토하고 지식정보를 활용하는 법무·계약·품질·안전·마케팅 관련 업무에도 AI 기술을 폭넓게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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