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영국 모듈러 회사 2곳 인수…이달 미국소재 회사 추가 인수 예정
국내 건설업계 최초·최대 해외 모듈러 건축회사 인수…글로벌 도약 발판

◇폴란드 단우드사 인수계약 서명식 /사진=GS건설 제공
◇폴란드 단우드사 인수계약 서명식 /사진=GS건설 제공

GS건설이 해외 모듈러와 저증주택 시장을 노린다. 유럽과 미국의 모듈러 업체 3곳을 동시에 인수했다.

국내 건설사의 해외 모듈러 업체 인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GS건설은 21일 폴란드 비아위스토크에 위치한 목조(Wood)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 ‘단우드’(Danwood S.A) 본사에서 허윤홍 신사업부문 사장, 야첵 스비츠키 EI(Enterprise Investor) 회장 및 야로스와프 유락 단우드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인수계약서에 서명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앞서 허 사장은 지난 16일 영국 소재의 철골(Steel) 모듈러 전문회사 ‘엘리먼츠’(Elements Europe Ltd)와 인수를 마무리했다.

유럽 최대의 목조 주택 공급업체 중 하나인 단우드는 독일의 조립식 목조주택 시장에서 10~1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오스트리아, 스위스, 영국, 폴란드에도 진출해 있다.

단우드는 2016년 모듈러 생산시설을 확장한 후 연간 1500채의 주택 생산 능력을 보유했다. 이를 통해 주택공급 실적이 2009년 258채에서 2017년 1215채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또 표준화된 130개의 모듈 디자인을 보유하는 동시에 비표준화 된 설계도 제공하고 있다.

엘리먼츠는 연간 2억 파운드의 매출을 올리는 픽스탁(Pickstock) 그룹 소속으로, 2005년부터 오프사이트(Offsite) 건설로 수백만 파운드의 실적을 쌓았다. 호텔, 교육시설, 주택, 의료시설, 군사시설 등에 건설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부터 4년동안 1만개의 모듈을 생산했다.

GS건설은 또 미국의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인 S사와 주요 사항에 대한 협의를 마쳤고, 이달 중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 금액은 폴란드 단우드사가 약 1800억원이다. 나머지 업체들의 인수 금액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GS건설은 3개의 모듈러 전문회사 인수를 통해 해외 모듈러 시장을 선점하고, 각 전문회사의 강점과 기술,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과 유럽 모듈러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시장에 미국과 유럽의 선진화된 기술 도입으로 고층 모듈러 시장과 저층 주거 시장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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