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올해 5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여의도 면적의 9.5배인 2768ha의 바다숲을 조성하는 등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해수부는 올해 국정과제인 ‘깨끗한 바다, 풍요로운 어장’을 구현하기 위해 △바다숲 조성·관리  △산란장·서식장 조성 △연안바다목장 조성 △수산종자 관리 △연어 자연산란장 조성 등 5개 분야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해조류·해초류를 심어 총 21개소, 2768ha 규모의 바다숲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바다숲 조성 시 자연암반의 비율을 높이고 친환경 소재의 사용도 확대할 예정이다.

고갈·감소 위기에 처한 문어, 말쥐치, 대게 등의 자원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각 품종의 생태와 어장 정보를 기반으로 자연 산란장·서식장 11개소를 조성한다.

바닷속에 물고기 등이 모여 살 수 있는 시설물을 설치하는 ‘연안바다목장’ 조성사업도 지속 추진해 올해에도 14개소의 연안바다목장을 조성한다. 

아울러 우리나라 하천으로 회귀하는 연어자원 보전을 위해 강원도 양양에 연어 자연산란장을 조성한다. 

한편 해수부는 수산자원조성사업의 사후관리 지침을 보완하고, 사업 대상지 선정 시 지자체의 사후관리 실적을 고려함으로써 사업의 실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최용석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연근해 자원량이 감소함에 따라 감척, 금어기·금지체장 설정 외에도 적극적인 수산자원 조성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수산자원조성사업을 확대하고 내실화해 수산자원의 지속적인 이용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