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사업 성과 발표…지난해까지 전국 1만1154개소 추진
사망자수 38명→12명, 사고 발생건수 2001건→1398건
올해 302개소 개선 추진

교통사고가 빈번한 지역에 차로수를 늘리고 전방신호기 및 무인단속장비 등을 설치한 결과, 개선 전에 비해 사망자수는 68%,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30%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행정안전부는 29일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지난 2017년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이 완료된 210곳에 대해 개선 전 3년 평균 사고 데이터와 개선 후 1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2019년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추진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교통사고 잦은 지역 개선 사업 시행 전·후 사망자수·사고건수 감소 현황 /자료=행안부 제공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사업 시행 전·후 사망자수·사고건수 감소 현황 /자료=행안부 제공

내용을 보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개선 전 연간 평균 38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6명이 줄어든 12명으로 개선 후 68.3% 줄었다.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개선사업 시행 전 연간 평균 2001건에서 시행 후 1398건으로 30.1% 감소했다.

이 사업은 교차로 또는 차도의 분기점에 설치하는 교통섬을 정비하고 단속카메라·횡단보도·과속방지턱·무단횡단 방지펜스 등의 교통안전 시설을 증설하는 것으로, 1988년부터 추진해왔다.

지난해까지 31년 간 전국 1만1154곳을 개선했으며, 올해에는 302곳을 추가로 개선할 계획이다.

한편 행안부는 오는 2022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4185명이었던 2017년에 비해 절반 수준인 2000명으로 감축하겠다는 목표다.

윤종진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의 사고 원인 분석에 따른 맞춤형 개선대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 효과가 검증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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