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I 72.1로 6년래 최저치…체감경기 다시 침체”
“2월 지수는 83.4 전망”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가 72.1로 전월 대비 20.5p 급감했다”고 2일 발표했다.
CBSI는 정부의 건설부문 경기부양책의 영향으로 발주가 크게 증가해 지난해 12월에 4년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인 92.6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전월보다 20.5p 하락한 72.1로 한 달 만에 90선에서 70선으로 급감했다.
연구원은 “같은 기간 대비 지수 수준이 6년래 최저치로 연말 일시적으로 회복한 체감경기가 다시 이전 침체한 수준으로 회귀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통상 1월에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지수가 전월 대비 7∼10p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올해는 예년보다 2배 이상 감소가 큰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부 BSI 중 신규 공사수주 BSI가 전월 대비 22.6p나 감소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연말에 증가했던 공공공사 발주가 크게 감소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2020년 2월 지수는 1월 대비 11.3p 상승한 83.4로 전망했다.
한편 박 부연구위원은 “신규공사와 자금조달 상황은 1월보다 일부 개선될 전망이나 기성과 수주 잔고 공사대수금 상황은 1월보다 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김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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