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소독제·체온 검사 등 대비 66% 그쳐

대전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과 관련해 지역 54개 공사 현장을 점검한 결과 평균 66%만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대비가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와 자치구는 대규모 건축공사 현장 54곳(아파트 17곳, 일반 37곳)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소독제를 비치한 곳은 38곳(70.4%), 일일 체온 검사 35곳(64.8%), 비상 대응팀 구축 34곳(63.0%) 등 평균 66.0%만 신종코로나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이 일하는 26개 현장에서는 손 소독제 비치 22곳(84.6%), 일일 체온 검사 23곳(88.5%), 비상 대응팀 구축 23곳(88.5%) 등 평균 87.2%의 대비태세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26개 현장에서 852명이 근로 중으로, 이 가운데 중국인은 24개 현장에서 583명이 일하고 있다.

류택열 도시재생주택본부장은 “내국인 근로자만 있는 현장은 대응 체계가 다소 미비해 완벽한 대응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대응 체계가 미흡한 일부 현장에 손 소독제와 체온계를 구비하고, 비상 대응팀을 구성하도록 조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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