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한 제주지역 건설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공공 생활형 사회간접자본(SOC)을 발굴하고 확대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고태호 제주연구원 연구위원은 13일 ‘제주지역 건설산업 발전 방안’을 발표하고 “제주지역 경제 성장을 견인한 건설업이 침체하면서 경제가 악화하고 있다. 지역경제 성장을 위해선 건설업의 성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고 연구위원은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건설업은 연평균 12.8%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지역경제를 견인해왔다”며 “침체한 지역 내 건설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선 공공 생활형 SOC 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민간지역 맞춤형 도시재생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건설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선 중소 건설업체를 보호하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건설인력을 육성하고 연관된 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역 중소건설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지역제한입찰제 적용 확대 △지역의무공동도급제도 운용 강화 △지역의무하도급율 적용 확대 △지역의무 공동도급 및 하도급 이행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제 등을 제안했다.

고 연구위원은 “제주지역 건설인력을 육성하기 위해선 청년인력 고용지원제도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역 내 생산자재 구매 비중 확대와 관련 시스템 구축 등도 제주 건설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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