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들리니, 봄이 오는 발자국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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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들리니, 봄이 오는 발자국 소리…
  • 전문건설신문
  • 승인 2020.02.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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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 ‘공곶이’
수선화·동백나무·종려나무 등
3만여 평에 벌써 꽃망울 터뜨려
매미성·볼리에르 등 곳곳 명소
◇노란 수선화가 만발한 공곶이의 봄
◇노란 수선화가 만발한 공곶이의 봄

고진감래의 섬, 쪽빛 거제로 여행을 떠나 보자. 경남 거제는 영남지역 남해 관광의 거점으로 주목받는 만큼 수많은 명소들이 뜨고 지는 자체발광 핫플레이스다.

소소하게 쌓인 추억들은 때론 초콜릿보다 달콤하다.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내도와 마주한 조용한 바닷가에 공곶이가 있다. 지도에서 보면 공처럼 둥그렇게 튀어나온 모양이라 그런 이름이 붙었다.

이곳 3만여 평 땅에 수선화, 동백나무, 종려나무 등 다양한 종류의 식물이 자란다. 가장 유명한 것은 동백나무 터널이다.

공곶이에 정해진 산책 코스는 없다. 천주교 순례길과 공곶이가 한길처럼 맞닿아 있어 반나절 정도 트레킹하기 좋다.

간단하게 둘러볼 예정이라면 예구마을-333계단(동백터널)-수선화밭(노부부댁)-몽돌해변-해변목조계단-해안둘레길을 따라 걸을 것을 추천한다.

바람의 언덕 역시 도장포마을 한구석에 버려진 민둥산에 불과했다. 넓은 바위 위에 잔디와 억새가 어우러진 모양이 꽤 이색적이긴 하나 결국에는 ‘아무것도 없는 언덕’ 그뿐인 것이다.

바람의 언덕이라는 이름은 거제시가 도장포 발전방안을 두고 고심하다 지명 공모를 진행한 이후에 붙었다. 5억8000만원을 들여 풍차와 계단, 길도 만들었다.

매미성은 2003년 태풍 매미로 경작지를 잃은 시민 백순삼 씨가 자연재해로부터 작물을 지키기 위해 오랜 시간 홀로 쌓아올린 벽이다. 바닷가 근처에 네모반듯한 돌을 쌓고 시멘트로 메우길 반복한 것이 이제는 유럽의 중세시대를 연상케 하는 성이 됐다.

그 규모나 디자인이 설계도 한 장 없이 지었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하다.

또 다른 볼거리인 볼리에르는 거제 서북쪽, 가조도라는 작은 섬에 위치한 전원 카페다. 맛 좋고 분위기 좋기로 SNS에서 입소문이 파다해 여행객들은 꼭 한 번씩 들른다.

외관은 카페라기보다 펜션에 가깝다. 전원주택을 닮은 ㄷ자 건물과 바다를 조망하는 너른 앞마당, 아기자기한 오두막과 조형물이 볼리에르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든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전문건설신문] koscaj@kosc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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