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시역 내 공공공사 발주물량이 대폭 늘어나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전망이다.

부산시는 공공공사 발주계획 조사결과 올해 부산지역에서 발주하는 공공 공사는 모두 2674건으로 총 공사비만 2조3357억원 규모라고 19일 밝혔다.

이는 시가 지난달 지역 건설업체의 수주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산하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구·군, 교육청을 비롯한 지역 내 중앙 정부기관 및 공기업에서 올해 발주하는 1500만원 이상 건설공사 물량을 조사한 결과 확인됐다.

올해 시역내 공공공사 발주물량은 지난해 1896건에 1조6520억원에 비해 건수는 751건(41%), 공사비는 6837억원(41.4%) 증가해 위축된 지역 건설경기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관별 주요 공공공사는 △부산시 발주 1311건 8966억원 △부산시 공기업 등 411건 2374억원 △시 교육청 833건 3591억원 △중앙기관·공기업 119건 8426억원 규모이다.

올해 공공공사가 확대된 것은 투자국비의 증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등 중앙 공기업에서 발주하는 대규모 공사가 늘어난 덕택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추진할 부산시의 주요 공사는 △걷기좋은 보행로 확보 105억원 △감동진 문화포구 조성 136억원 △우암부두 지식산업센터 건립 206억원 △해운대~송정해수욕장간 연안정비 350억원 △정관 아쿠아드림파크 건축 310억원 △일광행복주택 건립사업 건설공사 742억원 등이다.

또 부산시 교육청에서 발주하는 소규모 공사가 눈에 띄게 증가해 지역의 중소건설업체에 단비와도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건설공사를 조기에 발주해 재정 신속 집행과 더불어 골목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시는 집계된 발주계획의 공사명, 발주 시기, 공종, 공사규모(사업비), 시행부서 등의 정보와 함께 책자로 제작해 이달 중 건설관련 협회, 유관기관 및 건설대기업 등에 배포하고, 부산시 홈페이지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책자에는 부산지역 전문건설·기계설비·시설물유지관리 업종 중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30% 이내의 우수업체(948개사) 명단도 수록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민선 7기 들어 부산시는 2년 연속 국비 대거 확보와 함께 시역내 공공공사 발주물량도 대폭 증가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골목경제가 타격을 입고 있지만 늘어난 건설공사 일감 조기 발주와 신속한 재정 집행을 하고 지역건설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발굴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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