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공동연구팀 보고서

한국이 2050년까지 에너지 구조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면 일자리가 144만개 순증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그린피스가 공개한 스탠퍼드·UC버클리 대학 공동연구팀의 ‘한국에서 그린뉴딜 에너지 정책이 전력공급 안정화와 비용, 일자리, 건강, 기후에 미칠 영향’ 보고서를 보면 한국이 2050년까지 에너지 구조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경우 일자리 144만개 이상이 순증할 것으로 분석됐다.

재생에너지 설비 규모는 2050년 기준으로 육상이나 수상에 설치하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가 479기가와트(GW), 해상 풍력 319GW, 관공서와 상업용 건물의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가 119GW 등이었다.

보고서는 이처럼 국내 에너지 수요를 100%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2050년까지 약 1조9000억 달러(약 2100조원)의 비용이 필요하고 태양광 발전소 건설 등 필요한 면적도 한국 전체 국토의 6.5% 규모로 추산했다.

또 화석연료 산업이 쇠퇴하면서 약 18만9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봤다. 그러나 이런 에너지 전환 비용은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에너지를 판매하면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일자리도 재생에너지 시설 설치 등으로 건설 부문에서 74만3000개가 새로 생기고, 에너지 운영 부문에서 88만9000개가 생겨나 일자리 감소분을 반영해도 약 144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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