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67%인 21조2000억원 상반기에 조기 발주

올해 공공기관 시설공사 집행계획 규모는 31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28조2000억원보다 12.5%(3조5000억원) 늘어난다.

조달청은 이 중 중앙조달은 8조5000억원으로 조달청이 직접 발주하고, 나머지 23조2000억원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개별 시스템이나 ‘나라장터’에서 자체 발주한다고 24일 밝혔다.

한편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총 발주금액의 67%인 21조2392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발주한다.

중앙행정기관의 올해 발주규모는 4조2807억원으로 도로분야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건물 신축(기록관 등) 발주 물량의 증가에 따라 지난해 4조598억원보다 5.4% 증가했다.

주요 발주기관으로 보면 국토교통부 2조3429억원, 해양수산부 5607억원, 법무부 3361억원, 교육부 2461억원 등이다. 

반면에 지자체는 10조3563억원으로 지난해 11조2183억원보다 7.7%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교통시설 및 환경시설의 일부 감소와 기관 내부 예산배분 관계 등으로 아직 발주계획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조달청은 설명했다.

주요 발주기관으로 보면 인천시 1조6410억원, 경기도 1조2701억원, 대구시 7119억원, 서울시 6877억원, 강원도 5886억원 순이다.

공공기관은 17조1332억원으로 도로, 철도 등 정부 SOC사업의 신규 발주 물량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지난해 12조9562억원 대비 32.2% 늘었다. 주요 발주기관으로 보면 한국철도시설공단 3조3501억원, 인천국제공항공사 2조715억원, 한국수자원공사 1조8419억원, 한국농어촌공사 1조8102억원 등이다.

정재은 시설사업국장은 “경기회복 및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조달청 집행 예시금액의 63%인 5조3000억원 규모를 상반기에 조기 발주할 계획”이라며 “발주계획이 차질 없이 집행되도록 설계검토, 총사업비검토, 기술검토 등에 소요되는 행정소요일수를 단축하고, ‘시설공사 조기집행 점검반’을 적극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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