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난희 원장의 건강이야기

가히 ‘코로나포비아’라고 할만하다.

무서운 감염병이 휩쓸고 있다. 대구 지역의 outbreak 발생 직전까지 조마조마하던 상태에서 신천지 교인 집단 감염으로 하루 만에 감염 양상은 전국화됐고, 지난 23일 대통령의 심각상태(Red) 발표와 함께 최고 수준의 대응으로 들어갔다.

심각단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화되고 지역사회에서 연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하는 상태에서 내려진다. 코로나19 감염이 상시화돼 조기진단, 격리, 적극적 치료를 좀 더 전방위적으로 시행한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코로나19의 잠복기는 약 14일로 알려져 있으므로 무증상 상태, 초기 감염 상태에서 여행력이 없더라도 의심되는 경우에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고객을 만나거나, 불특정 대인 접촉을 할 수 있는 경우에는 개방된 장소에서는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의 착용이 필수적이다.

마스크 착용 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거나 알코올 손소독제로 닦은 상태에서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틈이 없게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는 손으로 마스크를 만지지 않아야 하며, 마스크를 재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다만 혼잡하지 않은 야외나 개인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심각한 상태이지만 무서워할 필요는 없다. 이러한 기본 수칙이 가장 강조돼야 할 시기라고 본다.

집단 발병 양상을 가지고 있는 코로나19는 개인 혼자의 노력으로는 막기 어렵다.

타인에 대한 책임의식, 필요한 정보 공개 준수, 감염예방 규칙 준수와 같은 사항이 정말로 중요하다는 것을 슈퍼전파자 31번 환자와 신천지 교인 보건소 공무원 등 사례를 통해 새겨야 한다. /트리니티여성의원 대표원장

정난희 원장 주요경력

▲고려대 의과대학 의학사·석사·박사 졸업

▲산부인과 전문의

▲전 경희의료원 임상조교수

▲전 한국MSD, 다케다, 노보노디스크 의학부 임원

▲현 트리니티여성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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