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난희 원장의 건강이야기

국내 시판 중인 비만 치료제로는 펜터민(상품명 디에타민, 휴터민), 펜터민/토피라메이트 복합제(상품명 큐시미아), 리라글루티드(상품명 삭센다), 올리스타트(상품명 제니칼), 날트렉손/부프로피온 복합제(상품명 콘트라브)가 있고, 이외에 최근에 발암성 이슈로 국내에서도 회수 명령이 내려진 로카세린(상품명 벨빅)이 있다.

이러한 비만치료제에 대해서 식약처는 체질량지수(BMI) 30kg/㎡ 이상(비만) 또는 고혈압, 제2형 당뇨병 또는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적어도 하나의 체중 관련 질환이 있는 경우 27kg/㎡ 이상인 과체중 성인환자에게 쓸 수 있도록 허가하고 있으며, 다른 식욕억제제와 병용하지 않고 단독 사용만 하도록 정했다. 이 중 펜터민은 의존, 오남용 위험성, 정신과적 부작용으로 3개월 이내에서 단기 사용이 가능하며 다른 약제들은 의사 처방 하에 장기 투약이 가능하다.

이 중에서 ‘살 빼는 주사’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리라글루티드(삭센다)에 대해 알아보자. 원래 이 약은 내인성 GLP-1 호르몬의 유사체로 인슐린 작용을 증강시키는 당뇨치료제로 개발됐다. 다른 장기에서의 유익한 효과와 함께 뇌에서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증가시키는 효과로 국내에도 도입됐다.

의료진들은 효과적인 감량과 심혈관계 위험도를 감소시키는 유익성을 처방 이유로 들고 있다. 기존 향정신성 비만치료제들이 가지고 있던 위험성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 ‘살이 잘 빠진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장기간 안전성 입증으로 장기 처방이 가능한 점도 환자들에게 줄 수 있는 편의성으로 들고 있다.

리라글루티드를 투약하고 3.0mg의 유지 용량을 12주 투약한 시점에서 예전 체중의 5% 미만으로 감량된 경우, 약제 효과가 없는 무반응 환자로 분류돼 투약을 중단해야 한다. /트리니티여성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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