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금광1재개발현장에서 11일 오후 벌어진 양대노총 건설노조 간 맞불집회 모습

경기도 성남 금광1재개발사업장의 건설일자리를 두고 양대 노총 건설노조의 맞불 집회가 다시 벌어졌다.

11일 오후 건설현장 내 주차장에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 노조원 1000여명이 대치했다. 집회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들은 부상을 입거나 경찰에 연행됐다.

지난 1월부터 이어진 양대노총 맞불집회는 성남시와 지역사회의 합의 요구에 따라 지난달 22일 중단했다. 당시 민노는 한노 노조원 채용을 막지 않겠다고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9일부터 시작된 한노 노조원의 작업투입에 민노측이 다시 반발하기 시작했고 이날 갈등이 극에 달했다.

이에 성남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확산 우려를 이유로 12일 0시부터 집회를 금지토록 고시했다. 금지조치를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내려질 수 있다.

한편, 전문건설업계 관계자는 “민노의 한노 노조원 몰아내기가 수도권 현장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전문건설사들이 누구의 편도 들어주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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