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련 쏟아지는 정보 ‘팩트체크’
손소독제는 피부 살균 위한 의약외품
손세정제는 피부 청결 목적의 화장품
자외선램프·핸드드라이어 효과 없어
기존 폐렴백신은 코로나19 예방 못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폭이 지난달 29일 909명으로 고점을 찍은 후 하락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국가·사회적 대응뿐만 아니라 개인의 예방노력도 절실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포털 ‘행복드림’(www.consumer.go.kr/consumer/index.do/상담 및 피해·분쟁/피해예방)에서 ‘코로나19 팩트체크’를 통해 여러 의문사항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

◇손소독제와 손세정제의 차이는=손소독제는 피부 살균과 소독을 위한 의약외품이고, 손세정제는 세정과 청결을 위한 화장품이다. 사용 목적과 용도가 다른 제품이기 때문에 성분을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알코올 농도가 높으면 피부를 건조하게 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피부가 건조하다면 글리세린 등 보습성분이 강조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또 눈, 구강, 점막 등 부위에는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하고 피부가 민감한 유·아동은 소량만 사용해야 한다.

◇확진자가 다년간 곳도 위험?=확진자의 이동경로나 방문장소에 대해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코로나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전파되려면 제한된 공간에서 비말핵에 고밀도로 노출돼야 한다. 이미 소독을 실시했다면 바이러스가 죽었기 때문에 사실상 감염 가능성도 없다.

◇몸 전체에 알코올이나 염소를 뿌리면 코로나19 죽일 수 있나=이미 체내에 침투한 바이러스는 알코올이나 염소를 뿌리더라도 죽지 않는다. 표면 소독에는 유용할 수 있지만 이미 체내에 침투한 바이러스를 죽이지 못한다. 

◇자외선(UV)소독 램프로는=그렇지 않다. 자외선이 피부자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UV램프를 이용해 손 등 피부를 살균해서는 안 된다.

◇핸드드라이어는 효과적인가=그렇지 않다. 코로나19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알코올 성분의 손 세정제로 자주 손을 소독하거나 물과 비누로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폐렴 백신으로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나=그렇지 않다. 폐렴구균 백신,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형 백신과 같은 폐렴 백신으로 코로나19를 예방하지는 못한다. 그에 맞는 고유한 백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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