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의 공공공사에서 올해 5조원 규모의 간이형 종합심사낙찰제(간이형 종심제) 발주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조달청에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발주기관들도 간이형 종심제 세부심사기준을 마련하고 발주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간이형 공사 종합심사낙찰제’란 기존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에만 적용하던 ‘종합심사낙찰제’를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중소규모 공사에 적용해 공사 수행능력, 입찰가격, 사회적 책임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낙찰업체를 선정하는 계약제도다.

LH는 한시적 간이형 종심제 세부심사기준을 마련, 이달 처음으로 해당 공사의 개찰을 시행했으며, 올해 간이형 종심제 적용 공사를 총 164건, 3조원 규모로 발주할 예정이라고 지난 4일 밝혔다.

철도시설공단은 300억 미만의 중소규모 공사에도 간이형 종심제로 발주하겠다고 지난 4일 밝혔으며, 이에 앞서 조달청은 지난달 25일 간이형 종심제 대상공사 2건을 입찰공고하고 연간 약 1조1000억원(3개년 평균) 규모의 간이형 종심제 입찰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철도공단은 입찰 최저가격을 높이는 등 가격평가 심사기준을 강화해 저가입찰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올해 발주기관별 간이형 종심제 발주 예정 공사는 LH 164건, 수자원공사 11건, 철도공단 6건, 도로공사 6건, 한국농어촌공사 7건, 한국전력공사 5건, 한국수력원자력 1건, 한국환경공단 1건, 한국가스공사 1건, 한국지역난방공사 1건 등이다.

한편 간이형 종심제의 입찰금액, 공사수행능력 등 평가방법에 대한 안내는 조달청 유튜브에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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