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부진이 건설업종 고용 둔화, 기업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 대면 거래가 줄어들 경우 주택거래가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5일 발표한 ‘2020년 국내 건설 및 부동산 경기 주요 이슈’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제공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제공

연구원은 “한국은행 등 주요 경제기관들이 건설투자가 올해에도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건설경기 둔화에 수익성이 줄어든 건설업체들이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내 전체 취업자 가운데 건설업 종사자 비중은 7.0%(작년 4분기 기준)다.

또한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외출, 대면 거래가 줄어들 경우 주택거래가 위축된다는 우려도 내놨다.

부동산 거래는 매수자, 매도자, 중개인이 직접 만나 매물을 확인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계속 퍼질 경우 아파트거래까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연구원은 올해에도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앞으로 주택시장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규제지역을 늘리는 등 추가 대책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구원은 “건설업황 부진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여야 한다”며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예산을 조기 집행하고, 민간부문에서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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