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작년 대비 5.99% 상승했다.
특히 정부가 15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의 공시가격을 높인 결과 서울은 14.75%, 그 중 강남구는 25.5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전국 공동주택 1383만가구의 공시가격안에 대한 소유자 열람 및 의견청취를 19일부터 내달 8일까지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공시가격 상승률은 2007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22.7%, 서울은 28.5% 상승한 이후 13년 만에 최대치다. 지난해 14.02% 오른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을 1년 만에 경신했다.
시세가 높을수록 공시가격 변동률도 크게 나타났다.
15억~30억원 가격대에선 26.18%, 12억~15억원은 17.27%, 9억~12억원은 15.20% 올랐다. 전체 물량의 95.2%를 차지하는 9억원 미만의 변동률은 1.97%로 전년(2.87%)보다 감소했다. 특히 3억원 미만은 지난해 -2.48%에 이어 올해도 -1.90%를 기록했다.
시·도별로 서울(14.75%)의 공시가격 변동률이 가장 컸고 대전(14.06%), 세종(5.78%), 경기(2.72%) 순이었다. 강원은 7.01% 하락했으며 경북(-4.42%), 충북(-4.40%), 제주(-3.98%), 전북(-3.65%), 경남(-3.79%), 울산(-1.51%), 충남(-0.55%)도 내렸다.
이로써 올해 전국 공동주택의 현실화율은 69.0%로, 작년 대비 0.9%p 올랐다.
15억~30억원은 74.6%로 작년(67.4%)에 비해 7.2%p, 30억원 이상은 79.5%로 지난해(69.2%)보다 10.3%p 올랐다. 9억~12억원은 68.8%로 작년(66.6%)보다 2.2%p, 12억~15억원은 69.7%로 작년(66.8%)보다 2.9%p 높아졌다. 9억원 미만 주택은 69.0%로 지난해(68.1%)와 비슷한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