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8개 시·군 27만㎡ 부지에 17개사 2410억원 규모의 공장이 이전·신설된다.

이로써 신규 고용 849명, 연 생산효과 2595억원, 부가가치 효과 607억원 등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밑불이 지펴질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도는 2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8개 시·군 시장·군수 또는 부시장·부군수, 최계열 신라정밀 대표이사를 비롯한 17개 기업 대표 등과 이에 대한 투자협약(MOU)을 체결<사진>했다. 이들 기업 중 10개사는 신증설, 6개사는 이전, 1개사는 국내 복귀이다.

천안에는 베어링 제조업체인 신라정밀과 고무·플라스틱 제조업체인 켐코,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에스엘티, 산업용 부직포 제조업체인 비엔케이 등 4개 기업이 새롭게 터를 잡는다.

논산에는 폴리이미드 제조업체인 대림코퍼레이션이 동산일반산단에 오는 6월부터 3년간 131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이전하고, 계룡시에는 손소독티슈 제조업체인 자우버가 계룡 제2산단 내달부터 2022년 12월까지 60억원을 들여 생산시설을 설치한다.

당진에는 각각 수도권에 위치한 부국사료와 창산정공이 이전한다.

이와 함께 공항·항만 탑승교 업체인 트라가 석문국가산단에 오는 4∼7월 42억원을 들여 생산시설을 신설할 예정이다.

서천에는 유리제품임가공 업체인 이레테크, 스마트물류설비 업체인 화동하이테크, 포장용 유리용기 제조업체인 우진산업테가 장항국가산단에 공장을 이전하거나 신설한다.

홍성에는 승강기 제작 업체인 삼일엘리베이터와 화장품·도료용 반짝이 제조업체인 코씨엠이 각각 새 터를 잡는다.

예산 일반산단에는 건축용 단열재 업체인 디앤케이컴텍이 공장을 신설하고, 신소재일반산단에는 바이오차 업체인 유기산업이 다른 지역에서 생산시설을 이전한다.

태안에는 스탠다드뱅크가 전자파·의료기기 시험 장비 생산 시설을 신설할 예정으로, 태안기업도시에 이달부터 3년간 125억원을 투자한다.

도는 이들 기업이 생산을 본격 시작하면 도내에는 2595억원의 생산효과와 607억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승조 지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기가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대규모 투자유치는 도민에게 큰 위로를 주는 낭보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충남도는 물론, 17개 기업에도 새로운 활력을 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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