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의 시공사 합동 설명회 일정이 연기됐다.

27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조합은 전날 김종일 조합장은 연기 사실을 조합원들에게 알렸다. 김 조합장은 조합원들에게 보낸 단체 문자를 통해 “시공사들의 제1차 합동 설명회를 3월31일 1, 2, 3부로 나눠서 하고자 했으나 이에 대해 서울시와 서초구에서 깊은 우려를 표명함에 따라 이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조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서울시의 조합 총회·모임 금지 방침에도 사업비 증가와 조합원들의 알 권리를 내세우며 시공사 합동 설명회를 강행하려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불가피하게 정비사업에 대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유예기간을 3개월 연장하는 대신, 조합에 5월 하순까지 총회 등의 행사를 미루도록 했다.

서울시와 지자체는 조합이 총회 등을 강행해 엄중한 사회적 상황에 반하는 물의를 일으키면 관련 규정(감염병 예방·관리에 관한 법률, 도시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고발뿐 아니라 행정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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