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2018년 산림 공익기능 평가액 발표

산림의 공익적 가치가 2018년 기준 22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국민 1인당 연간 428만원의 공익적 혜택을 받는 셈이다.

1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이는 지난 조사인 2014년 기준 평가액 126조원(국민 1인당 249만원)보다 95조원(76%)이 늘어난 것이다.

국내총생산(GDP) 1893조원의 11.7%에 해당하며, 농림어업 총생산(34조5000억원)의 6.4배, 임업 총생산(2조4000억원)의 92.6배, 산림청 예산(2조원)의 108배에 달한다.

온실가스흡수·저장기능이 75조6000억원으로 34.2%를 차지했다. 산림 경관 제공 기능 28조4000억원(12.8%), 토사 유출방지 기능 23조5000억원(10.6%), 산림휴양 기능 18조4000억원(8.3%) 순이다.

그 외 산림 정수 기능 13조6000억원(6.1%), 산소생산기능 13조1000억원(5.9%), 생물 다양성 보전 기능 10조2000억원(4.6%), 토사 붕괴방지 기능 8조1000억원(3.7%), 대기 질 개선 기능 5조9000억원(2.7%), 산림 치유 기능 5조2000억원(2.3%), 열섬 완화 기능 8000억원(0.4%)이었다.

2014년에 비해 입목의 부피가 증가하고, 각종 대체 비용 상승 등으로 평가액이 대부분 증가했지만, 산소생산 기능, 대기 질 개선 및 열섬 완화 기능 등 평가액은 감소했다.

산소생산 기능 평가액 감소 원인은 나무 나이 증가로 순입목 생장량이 줄었기 때문이며, 대기 질 개선 기능 평가액 감소는 대기 내 오염물질 농도가 낮아지면서 임목의 오염물질 흡수량이 동시에 감소한 현상이 반영된 결과다.

도시림 증가로 도시의 온도를 낮추는 기능은 커졌지만, 전기의 시장판매가격 하락으로 인해 열섬 완화 기능 평가액도 다소 감소했다.

전범권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산림의 공익기능은 1970년대 이후 국민과 함께 심고 잘 가꾼 산림이 우리에게 주는 행복한 선물”이라며 “산림을 더 가치 있게 만들어가는 산림자원 순환 경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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