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코로나19에 따른 산업별 영향 분석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국내 건설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타 산업에 비해 제한적이지만 해외시장에서는 수주 활동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코로나19에 따른 산업별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건설업에 미치는 영향을 ‘일부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국내 건설시장의 경우 정부의 적극적인 SOC 지원 예산이 발표되고 있는 점을 판단 근거로 제시했다. 지난 2월28일 정부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SOC 예산 조기집행과 도시재생사업 투자 등 지원책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국내 주택시장의 경우 대구·경북 등 일부 사업장의 분양일정에 영향이 불가피하나 과거 ‘사스’나 ‘메르스’ 시기와 비교했을 때 연간 분양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해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최근 한국인 입국금지 조치로 인해 현장관리와 수주 활동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고,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발주 축소도 우려했다.

또한 입국금지 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해외 현장으로 복귀해야 하는 인력들의 이동이 불가능해 현지 현장관리에 문제가 발생하고, 향후 해당 국가에서의 수주 활동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원은 GS건설은 바레인, 오만, 카타르, 싱가포르 등에서 추진 중인 주요 건설 현장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바레인, 오만 현장에서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건설(오만·카타르·에티오피아), SK건설(영국·카자흐스탄)도 해외 현장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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