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공제회, ‘분기별 퇴직공제 피공제자 동향(2019년 12월 기준)’ 발표

작년 12월 기준 퇴직공제 가입 건설근로자 중 외국인 근로자의 비중이 전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건설근로자공제회가 분석한 ‘분기별 퇴직공제 피공제자 동향(2019년 12월 기준)’에 따르면 전체 피공제자 중 외국인 근로자의 비중이 전년 동월 15.4%에서 13.9%로 1.5%p 감소했다.

공제회는 외국인 근로자의 비중이 건설기성액, 건설업 취업자의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년 간 건설기성액·건설업 취업자·퇴직공제 피공제자 등이 월별 추이는 대체로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12월에도 기성액 등 각종 지표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기성액은 12조원으로 전년(12조4000억원)대비 줄었고, 취업자 또한 207만명에서 205만명으로 감소했다. 이와 함께 피공제자는 67만7475명에서 64만1129명으로 기성액과 함께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전년 10만4129명에서 8만9744명으로 13.8% 감소했고, 전체 피공제자 중에서 차지하는 외국인의 비중도 15.4%에서 13.9%로 떨어졌다. 내국인 감소율 3.2%와 비교해보면 감소폭이 더 컸다.

주요 6개 직종의 외국인 피공제자 증감을 보면 형틀목공, 철근공, 보통인부 직종의 외국인 감소가 두드러졌다.

형틀목공은 2만3108명에서 1만7513명으로 5595명(24.2%), 철근공은 1만4121명에서 1만2069명으로 2052명(14.5%), 보통인부는 2만4476명에서 2만980명으로 3496명(14.3%) 감소했다.

내국인은 △형틀목공 4만5146명→4만2692명(-5.4%) △철근공 2만5698명→2만3992명(-6.6%) △보통인부 18만3481명→17만6495명(-3.8%)이었다.

한편 외국인 근로자는 절반 이상이 20∼40대였다.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23.9%(1만8397명)를 차지했다. 이어 △40대(14.8%) △20대 이하(12.9%) △50대(12.3%) △60대 이상(11.1%) 순이었다.

심규범 공제회 전문위원은 “건설기성액의 감소와 함께 적정임금제 등 정부의 내국인 고용을 위한 정책이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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