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행친화도시 조성…2023년까지 240개 설치

서울시는 6일 올해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30개소 이상의 교차로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연세대 정문 앞에 설치된 대각선횡단보도. /사진=서울시 제공
◇연세대 정문 앞에 설치된 대각선횡단보도. /사진=서울시 제공

첫 사업으로 연세대 정문 앞에 설치를 완료하고, 이날 오전 개통했다. 종로구청 입구, 이태원역 앞, 은평롯데몰 앞 등도 연내 사업이 본격화된다. 

대각선횡단보도는 별도의 보행전용 신호로 보행자가 교차로 내 원하는 방향을 한 번에 횡단할 수 있다. 모든 차로 차량이 동시에 완전 정지하기 때문에 안전사고가 예방되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는 간선도로에도 대각선횡단보도 설치를 적극 추진해 2023년까지 대각선횡단보도를 24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호교차로 5700개소를 전수조사해 우선 33개소를 선정하고 관련기관과 협의를 진행해오고 있다.

관련 예산도 예년 횡단보도 설치예산의 2배 수준인 50억8800만원을 투입한다. 33개소 중 연세대 정문 앞을 포함해 17개소에 대한 실시설계가 완료됐으며, 상반기 중 설치를 완료한다. 나머지 16개소는 관련기관 협의를 거쳐 10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나머지 상반기 설치대상은 4월 중 예산배정을 완료해 5~6월까지 공사를 추진한다. 하반기 설치대상은 관련기관 협의를 7월까지 마무리하고 8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10월까지 마무리한다. 

또 시는 대각선횡단보도의 지속 확대 설치를 위해 2021년도 사업 후보지를 선정해 기초설계를 진행 중이다. 보행자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대각선횡단보도는 보행자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사업으로 유동인구가 많고 보행유발이 많은 지점을  우선적으로 확대 설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