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이엔지의 철도 신호용품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자금과 종사자 교육을 지원받아 지난 2월 최고등급의 안전성 국제인증을 취득했다. 정부의 지원을 통해 국제인증을 취듯한 첫 성과다.

6일 국토부에 따르면 신우이엔지는 선로변 제저장치(LEU : Line-side Electronic Unit)가 국제인증기관 독일 TṺV SṺD로부터 SIL 4(Safety Integrity Level 4)를 취득했다.

국토부는 국내 철도용품의 국제인증 취득을 다각적으로 지원해 왔다. 신우이엔지는 등급 취득 소요비용 2억4300여만원 중 41%인 1억원과 종사자 교육을 지원받았다.

LEU는 지상 정보전송 장치인 발리스(Balise)와 지상 신호기 사이에 신호정보를 전달해 철도 안전을 확보하는 주요 철도 신호용품이다.

이번에 국산 기술이 국제 안전성평가 최고 등급인 4등급을 취득함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이 등급은 장애발생 빈도가 1억분의 1에서 10억분의 1일 경우에 주어진다.

신우이엔지는 궤도에서 수집한 신호정보를 LEU로 전송하는 발리스를 독자기술로 개발해 지난 2013년 1월 국제 인증(SIL4)을 취득한 바 있다. LEU까지 독자기술로 개발해 국제인증을 취득하게 됨으로써 그간 부진했던 철도 신호장비 국산화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이번 국제인증 취득으로 인해 그간 국내 LEU 시장에서 사용되던 해외 수입품을 저렴한 자국 기술로 대체할 수 있게 됐고, 국제인증을 취득한 업체는 해외 철도시장 입찰 참여자격을 획득하게 됐다. 국제적 신인도도 확보하게 됨으로써 향후 해외 철도시장 경쟁력도 제고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201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철도용품 국제인증 취득지원사업‘은 중소·중견업체의 국제인증 취득을 위한 소요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국내 철도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국제인증 역량강화 교육을 시행해오고 있다.

2018년 4건, 2019년 9건 등 총 13건의 지원대상을 선정해 건당 최대 1억원의 국제인증 취득비용을 지원했고, 작년까지 170여명의 철도업계 종사자가 국제인증 취득 관련 교육을 이수했다.

국토부는 올해도 이같은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예년의 2배 수준인 10억원으로 예산이 편성된 만큼 사업초기 지원규모를 확대하는 등 지원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열차방호장치(ATP) 정보 전달체계(그래픽=국토교통부)
◇열차방호장치(ATP) 정보 전달체계 /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