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77호선 신안 압해~해남 화원 1‧2공구, 국도20호선 산청 신안~생비량 구간의 도로건설공사가 이달 중에 입찰공고된다.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선정된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사업의 첫 번째 발주공사다.

국토교통부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지역의무공동도급 제도를 적용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고 7일 밝혔다. 국도77호선 공사는 8일, 국도20호선 공사는 이달 중순 입찰공고를 시작한다.

정부는 지난해 1월 예타면제 사업을 발표했고, 12월엔 프로젝트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지역의무공동도급제도를 의무화하는 내용으로 국가계약법 시행령을 개정한 바 있다.

국토부와 조달청은 이달 발주되는 3개 공사를 4월 전 입찰 공고할 수 있었지만 ‘지역의무 공동도급 제도’를 적용하기 위해 개정된 시행령의 시행 시기에 맞춰 입찰 공고를 준비해 왔다.

이번에 공고되는 ‘국도77호선 신안압해-해남화원 도로건설공사(1․2공구)’는 해상교량과 해저터널이 포함된 공사다. 사업의 난이도 등을 고려해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턴키)으로 추진된다.

입찰공고 후,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은 8월까지 각각 기본설계를 준비하게 되며, 국토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가 9~10월 중 기본설계 내용 등을 평가해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한다.

턴키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지역 업체(전남)가 20% 이상 참여한 공동수급체를 구성해야 한다.

4월 중순에 공고되는 ‘국도20호선 산청신안-생비량 도로건설공사’는 위험구간 개선 및 병목구간(차로수불균형) 해소를 위해 4차로로 확장‧신설하는 공사다. 지역 업체(경남)가 40% 이상 참여한 공동수급체를 구성해야 하며 6월 중 도급자를 선정하고 착공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오는 6월 ‘국도77호선 여수 화태~백야 도로건설공사 1‧2공구’(턴키), 11월 ‘국도7호선 울산 농소~경주 외동 도로건설공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 외 사업도 기본‧실시설계, 기본계획 수립 등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도77호선 신안압해-해남화원 위치도
◇국도77호선 신안압해-해남화원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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