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난희 원장의 건강이야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가 50명 아래로 내려갔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소식이다. 하지만, 실내 생활이 길어지면서 챙겨야 할 영양소가 있는데 바로 비타민D다. 비타민D는 피부에서 합성할 수 있는 유일한 비타민이다.  

비타민D는 칼슘, 인의 흡수, 대사에 관여해 튼튼한 골격을 형성하고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비타민D 부족시에는 골다공증이나, 골연화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제1형 당뇨병, 다발성 경화증 등의 자가 면역질환을 예방하고 대장, 유방, 전립선 세포 연구를 통해 암을 예방하는 기능들이 밝혀져 주목을 받고 있다.

혈액 검사를 통해 비타민D의 농도 측정을 통해 개개인의 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데, 적정 혈중 농도는 30~40ng/mL이며, 20ng/ml 이하일 경우는 결핍(deficiency) 상태를 의미한다. 2012년 우리나라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평균 혈중 농도는 18.4ng/ml로 결핍 수준을 보였고, 비타민D에 대한 많은 관심을 위한 계기가 됐다. 

비타민D 권장 섭취량은 70세까지는 하루에 600IU, 70세 이상은 800IU 섭취를 권장하고 있으며, 비타민D를 보충하는 쉬운 방법은 햇빛을 통한 체내 합성이다. 맨몸인 상태에서는 1시간 정도 햇빛을 쬐면 2000IU 정도를 합성할 수 있다. 따라서 봄철 가벼운 옷차림이라면 점심시간 30분 정도 산책하는 경우  충분한 양을 합성할 수 있다.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 고등어, 연어처럼 기름진 생선, 두유, 시리얼, 치즈, 계란 노른자, 소 간 등이 좋다. 비타민D가 결핍됐다면 보충제를 먹는 것도 권장한다.

보충제는 한 알당 비타민D 함유량이 다양해 과다 복용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이러할 경우 1알에 함유된 양을 1일 상한 섭취량(4000~1만IU)으로 나누어 투여간격을 정하면 된다. 5만IU면 5~10일치에 해당하는 양이니, 5~10일에 한 번 먹는 식이다.

비타민D 주사제는 한 번에 10만~30만IU에 달하는 고용량의 비타민D를 한번에 몸속으로 투여하는 손쉬운 방법이다. 비타민D 수치가 빠르게 올라가며 효과가 3개월간 유지된다. 이렇게 하면 비타민D가 체내 조직에 축적돼 있다 서서히 방출되면서 제 기능을 한다. /트리니티여성의원 대표원장·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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