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스마트 건설기술 R&D 주관

건설장비 자동화, 디지털 지도, 원격 자동 시공기술 등 스마트 건설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스마트 건설기술 R&D’ 공모에서 총 3개 세부과제(390억원)의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은 이달부터 2025년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 건설기술 수준을 높이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건설기술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스마트 건설기술 로드맵을 지난 2018년에 수립했고, 올해는 스마트 건설기술 R&D를 주요 업무 추진계획으로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 개념도 /자료=건설연 제공

건설연은 이와 관련해 건설장비 자동화, 디지털 지도 구축 및 적용, 도로 구조물 원격 자동화 시공기술 분야의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건설연이 특히 중점을 두는 분야는 건설장비 자동화로 건설장비의 원격 작업지시, 작업 자동화, 자율주행을 통한 건설장비의 스마트화가 목표다. 노령 작업자 혹은 미숙련자의 작업 생산성을 높일 수 있고, 현장의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디지털 지도 분야는 효과적인 스마트 건설기술 적용을 위한 핵심 분야다. 건설연은 자율운영이 가능한 드론 계측시스템 및 지상 무빙 플랫폼을 활용해 현장 관리자가 활용할 수 있는 초정밀 디지털 지도를 제작한다.

스마트 무인 시스템 기반의 작업현장 자율계측은 오류를 범할 수 있는 전문가 계측과는 달리 정확성이 높은 계측 자료를 확보할 수 있고, 인명사고 또한 방지할 수 있다.

도로 구조물 원격 자동화 시공기술은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의 성공 목표다. 로보틱스, 3D 스캐닝, 기계학습 등의 기술을 활용한 원격·자동화 시공기술 개발을 연구한다.

자동화 시공 기술은 고령화 건설인력들을 보조할 수 있으며, 신속하고 객관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 노동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도로 구조물의 위험하고 열악한 시공 작업환경 개선도 가능하다.

궁극적으로 건설 현장의 재해율 감소와 일자리 고품질화에 기여할 수 있고, 도로 구조물 시공 기간 단축을 통한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

한승헌 건설연 원장은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을 초석으로 삼아 도로 구조물뿐만 아니라 항만, 철도, 공항, 주택 등의 건설 전 분야에 접목해 지속가능한 신시장 창출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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