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융자, 8400여 조합원 1162억원 이용
20일부터 선급금보증수수료 20% 일괄 인하

◇서울 전문건설회관 전경.
◇서울 전문건설회관 전경.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유대운, 이하 조합)이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적극 나서 공제조합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조합은 연이어 달성한 우수한 경영성과와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위기 때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조합원 지원에도 앞장서는 등 사회적 책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먼저 조합은 3월16일부터 코로나19 위기극복 특별융자를 실시해 건설 현장에 시공·운영자금을 공급해오고 있다.

연 1.4%~1.5%의 낮은 이율로 조합원별 최대 2천만원까지 제공된 특별융자는 23일 현재까지 총 8520개 조합원사가 1163억원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은 6월30일까지 특별융자를 제공할 계획이며, 총 2000억원의 한도 소진 시 코로나19 사태 추이에 따라 1000억원 한도 추가 계획도 검토 중이다.

정부 및 지자체,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의 다양한 지원 대책중에서 조합이 제공하는 특별융자는 별도의 추가적인 담보 없이도 신청이 가능하다는 점, 인터넷을 통한 편리한 신청절차와 함께 신속한 융자금 지급 등이 장점으로 꼽혔다.

5만4000여 조합원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업무 서비스 시스템과 전국에 있는 32개 지점망이 조합원의 편리한 업무처리에 기초가 되고 있다.

조합은 선급금 보증수수료도 한 번 더 낮춰 조합원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올해 초 보증수수료 신용등급별 최대 50% 인하, 건설기계대여대금지급보증 30% 및 원도급공사에 대한 하자보수보증 10% 추가 인하를 실시한 바 있는 조합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발주처의 선급금 지급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지난 20일부터 선급금 보증수수료를 추가적으로 20% 일괄 인하하기도 했다.

6월30일까지 한시적인 선급금 보증수수료 인하를 통해 약 26억원에 달하는 수수료 절감효과가 조합원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은 담보제도도 일부 완화해 조합원의 유동성 공급에도 힘쓰고 있다. 조합은 오는 6월30일까지 선급금공동관리 제도 완화를 당초 30%에서 50%로 추가 완화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선급금 공동관리 제도란 선급금액, 신용등급, 선급금 지급비율 등에 따라 공동관리 대상이 될 경우, 선급금의 일정금액을 조합과 공동관리 하면서 기성율에 따라 공동관리 금액을 받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전담보제도의 하나다.

선급금 공동관리 제도 완화로 약 200억원의 유동성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3월 25일에 지급된 좌당 2만5000원의 조합원 배당도 코로나 위기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2019사업연도에 달성한 1452억원 역대 최고 당기순이익을 바탕으로 조합은 총 1287억원의 최대 조합원 배당을 실시했다.

전문건설업 면허등록을 위해 일반적으로 55좌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현황을 고려할 때, 조합원별로 최소 130만원 이상의 배당금이 지급된 것이다.

조합은 이외에도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공사 기간이 연장되는 경우 이에 대한 확인을 거쳐 연장보증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으며, 나이스평가정보(주)와 함께 전국 소상공인 및 대구 경북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공입찰용 신용평가 수수료를 면제(4월29일까지)하는 등 조합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비용 부담을 줄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조합관계자는 “우리조합은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제도개선, 조합원님의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히 재무건전성을 높여올 수 있었다”며 “조합원이 어려울 때 도움을 드리는 공제조합 본연의 목적과 역할에 충실하고자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에도 다양한 금융지원 제공에 앞장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함께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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