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도로교통 안전강화 특별대책’ 발표

도로 위 사고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돕는 스마트 CCTV를 올해 안에 500대 설치하고 2025년까지 820대를 추가로 배치한다.

졸음쉼터는 2023년까지 고속도로에 26개소, 국도에 50개소를 새로 만들고, 기존 쉼터에는 전기충전소 등 시설을 확충한다. 화물차 운전자를 위한 ‘화물차 라운지’를 내년까지 12개소 만든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발표한 ‘2020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대책’ 중 인프라 부문의 세부 실천계획을 담은 ‘도로교통 안전강화 특별대책’을 6일 발표했다.

기존 내용에 더해 로봇 등 첨단기기를 활용한 구조물 점검, 안개·바람 대비 선제적 대응, 도로 작업자 안전 강화 등의 내용을 추가했다.

우선, 사장교·현수교 등 특수교의 핵심 부재인 케이블의 이상 유무 파악을 위해 원격제어가 가능한 로봇을 활용한다. 올해부터 로봇을 통해 케이블 외관 상태를 점검하고, 향후 내부 부식상태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교량의 거동과 이상징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위해 노후 계측센서를 전면 보수·교체한다.

또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터널에는 방재시설을 보강한다. 대피시설이 미흡한 114개 터널부터 제연설비, 차량 진입차단설비 등을 우선 보강한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1320대의 CCTV를 설치하고, 사고 감지시 원격으로 운영되는 입구부 차량진입 차단막과 제연시설을 76개 권역에 확충한다.

낙석·산사태 예방을 위해 절토사면(비탈면)에 ‘스마트 계측시스템’ 설치 시범사업을 10개소에서 추진한다. 음향센서, 광섬유센서 등을 설치해 위험징후를 자동 감지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대책은 도로보수 작업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안을 담았다.

현재 10톤 이상의 작업차량에만 부착되는 트럭탈부착형 충격흡수시설(TMA)을 소규모 차량(1~2.5톤)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기준을 개선한다. 올 10월부터 고속도로에 고성능 TMA 제품 12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도로보수 작업에 대한 안전매뉴얼을 포켓북 형태로 제작해 6월경 배포하고, 사망사고 발생 도로관리기관에 불이익을 강화해 작업자에 대한 사전교육과 긴급안전점검을 자발적으로 실시토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보행자 안전 강화를 위해 보도, 횡단보도 조명, 마을주민 보호구간 등을 대폭 확대한다. 운전자 보호를 위한 충돌 방호시설의 성능을 강화하고 미끄럼방지포장·시선유도시설의 성능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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