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과학기술위, 2050 미래 기술 심의 확정
세계 선도형 연구를 목표로 관련 분야 집중 육성

미래에는 건축물이 초 지능화 시설로 바뀌고 초고속·완전자율 이동수단이 보편화되며 로봇이 위험 작업에 투입된다.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국토·인프라·교통 관련 20대 유망기술을 선정하고 오는 2030년까지 기술 개발과 국가 연구개발(R&D)로 기획·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6일 열린 국토교통과학기술위원회는 미래 전략 프로젝트 ‘국토교통 2050 미래기술’을 심의해 확정하고, 단기 집중 과제를 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20대 유망기술(20-Wonder)은 △인공지능(AI)과 국토·교통 전 분야 접목 △이동수단의 전동화·자율운행 촉진(M.E.C.A) △비대면(Untact) 경제 대비 △그린 에너지(Green) 등이다.

우선, 스마트시티 기술을 기반으로 도시·인프라·주택이 초(超) 지능화 시설로 거듭난다. 각종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처리할 수 있게 돼 다양한 건축물에 활용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스마트센서,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주거 내 모든 사물이 연결되고, 도로·철도·공항·지하매설물 등도 지능형 사회간접자본(SOC)으로 건설·개량돼 스마트 유지관리가 현실화된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과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는 등 도시 문제 해결에도 적극 활용된다.

교통 분야에선 ‘메카(MECA)혁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메카는 모빌리티(이동성·Mobility), 일렉트로피케이션(전동화·Electrification), 커넥티비티(초연결성·Connectivity), 오토너머스(자율운행·Autonomous) 등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자유로운 이동이 일상이 되는 미래상을 의미한다.

도로와 자동차간 정보·신호를 공유하며 운행하는 완전자율협력주행이 보편화된다. 최고 시속 1200㎞에 달하는 초고속철도시스템(아진공 튜브 철도), 도심형 에어택시(UAM) 등 그동안 상상만 해왔던 교통수단도 일상화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언택트) 경제가 급부상하면서 건설·설계 자동화 기술도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이 위험한 작업 현장에 투입되거나 스마트 물류센터 기술이 구축되는 등 건설·물류 분야의 4차 산업 기술 혁명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밖에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수소도시 기술, 태양광에 반응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등 건설 신소재 기술 등도 각광받을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번에 선정한 20-Wonder 프로젝트에 대해 즉시 연구개발 사업 기획에 착수하고, 많은 관련 부처와 다부처 협력을 통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선호 국토부 제1차관은 “발표된 20대 유망기술이 국토교통 산업기술력 제고를 위한 성장 엔진을 창출할 것”이라며 “코로나 이후 경제회복에도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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